1월 2주차 희망의 시 - 코로나 시대의 사랑법 조회수 367




코로나시대의 사랑법


-김병중-


거리를 두면 낯설어지고

걸이를 두면 가까워진다

거리가 생기면 남이 되고

걸이가 생기면 사랑인데

아하

일년이 넘어 건강거리에 익숙해질 무렵

걸이 하나 가슴에다 두고

귀걸이 목걸이는 하지 않아도

눈걸이 마음걸이는 있어

낯설게 하기보다

낯익게 하기로

네 손 닿을 거리 만큼에다 너를 건다

거리가 걸이로 될 즈음

못 자국 난 부자유가 쓴 사랑시는

코로나 악마의 목구멍을 가린

쌍무지개 뒤에

온몸 휘는 재채기로 발열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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