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4주차 희망의 시 - 여백 | 조회수 | 757 |
|
여백 -권정남- 시를 쓴다 하고 싶은 얘기를 다 쓰니 산만하다 함축된 언어로 연 나누기를 하니 깨끗하다 오랫동안 마스크를 하고 있으니 말하기보다 경청에 익숙해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무성히 자라는 배려의 여백 활짝 웃던 웃음소리와, 환한 그리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삭이고 있다 바람 부는 산비탈에서 저만치 떨어져서 평생을 서로 지켜주는 나무들과 수억 년 서로 굽어보고 떠받들며 거리 두기 하고 있는 하늘과 땅 그 모두 아름다운 여백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