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주차 희망의 시 - 저녁뉴스 조회수 357





저녁뉴스


-김영자-



봄은 아직 두려운가 봅니다


잎사귀 피는 소리 들리지 않고

꽃기운 돌지 못하니


흔들리다 휘어지고

흔들리며 꺾이다가

상처가 스며드는 아픈 저녁에

모두 말이 없습니다

말수가 적어졌습니다


마스크는 좀 더 올려 써야 하고

손은 맞잡지 말라 하는데

가슴까지 쌓아 올린

닫힌 창문을 열어 놓으니

갑자기 찾아온 봄비 소식입니다


산수유 꽃망울 터지는 저녁뉴스에서

바람은 건너뛰지 않고

봄비와 꽃은 거리 두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나비 날개 속에서 봄 무지개가 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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