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칭다오) 홍콩/세부/타이베이

  • 부산은 저의 제2의 고향입니다. 초등학교 입학하기 직전에 부산으로 와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 부산에서 보냈고 현재 부모님이 부산에 살고 계시기 때문이지요. 바빠서 부모님을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명절을 포함해서 일년에 대여섯 번 정도는 꼭 부산에 옵니다.
  •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종교적 열정으로 순수와 영원을 동경하였습니다. 제가 다닌 학교는 미션스쿨인 브니엘 고등학교였는데 한 때는 기독교에 심취해서 전도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적도 있었지요. 명상에 접한 구체적인 계기는 지금은 유명을 달리한 친구의 권유 때문이었지요. 그 친구는 브니엘고 동창생이자 같은 서울대 동창이었는데 교내의 학생동아리인 명상요가회에 먼저 심취해서 저를 만날 때마다 강력히 명상을 권유하였지요. 처음에는 요가나 명상에 대한 선입관 때문에 계속 거절하다가 나중에 가서는 그것이 제가 오랫동안 원하던 바로 그 세계라는 것을 알고 완전히 심취하게 되었죠.

  • 많은 사람들이 명상이라고 하면 무념무상, 내지는 모든 욕망과 감정을 버리는 것을 떠올립니다. 힌두교 내지는 불교 명상에서 그런 것들을 강조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바라보기 명상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욕구는 무조건 버려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제대로 키워야 할 대상이라고 봅니다. 즉, 쓸데없는 잡생각이나 과잉감정, 거품 욕망은 버려야 되지만 건전한 사고력, 적절한 감정의 표현, 건강한 욕구의 성취는 오히려 적극 권장되어야 할 일이라고 보지요. 요즈음 다이어트가 화제잖아요. 다이어트를 제대로 하려면 무작정 굶는 것보다는 불필요한 지방을 빼고 근육량을 늘리는 게 더욱 효율적이죠.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도 다이어트를 하려면 무조건 생각, 감정, 욕구를 버릴 것이 아니라 잘 알아차려서 조율을 해야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명상법이 필요한 것이지요.
  • 네, 이번 강의는 리더십과 바라보기 명상의 관계에 대한 것입니다. 진정한 리더는 단순한 조직관리능력이나 의사결정능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지요.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과 세상과의 열린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지요. 이중에서도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손자병법에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라는 말이 있지요. 남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 백번 이긴다는 뜻입니다. 전쟁에서는 남을 먼저 아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그러나 리더십에서는 지기지피면 백솔백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자기를 제대로 알고 그런 다음에 남을 알면 백번 통솔해도 백번 감복한다는 뜻입니다. 제가 볼 때 자기는 아는 데에는 명상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봅니다. 특히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성찰하는 바라보기 명상이야말로 리더십을 함양하는 데는 안성맞춤이지요.

  • 소박한 생활은 정신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감각적 쾌락을 쫓아가는 화려한 생활이란 결국 몸도 망가뜨리지요. 그래서 노자는 일찍이 화려한 색은 눈을 상하게 하고 화려한 소리는 귀를 멀게 하고 화려한 맛은 입맛을 상하게 하다고 경고하였지요. 그러나 저는 무조건적인 금욕을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금욕은 이미 망가진 내 감각의 민감도와 행복의 민감도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지요. 쾌락의 만족도나 행복의 만족도는 감각이나 마음의 민감도 곱하기 외부의 자극량입니다. 우리는 외부의 자극량을 늘릴 생각만 하지 자신의 민감도를 올릴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민감도가 낮으면 외부의 자극량이 아무리 많아도 별로 만족도가 높아지지 않습니다.물질적으로 훨씬 풍요로워져도 만족도가 별로 높아지지 않는 것은 바로 우리 감각과 마음의 민감도가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소박한 생활과 금욕은 우리 감각과 마음의 민감도를 높여주는 가장 좋은 방편입니다.
    결과적으로 쾌락과 행복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지는 것입니다.
  • 저에게 있어 명상이란 삶을 아름답게 꽃피워주는 좋은 친구입니다. 명상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몸과 마음을 조율하여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 앞으로 특별한 계획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제가 소중하다고 알고 있는 가치들을 일상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을 해서 지행합일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일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 삶의 문제는 항상 아는 것과 행동의 괴리에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 3년전 바라보기 명상을 소개하는 『하루5분의 멈춤』이라는 책을 썼는데 그 부록으로 라는 음반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작사하고 옛날 4월과5월의 멤버이신 백순진씨가 작곡을 해주셨는데 거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숨가쁜 생활 속에 나를 잃고 살아가죠. 잠시라도 숨고르고 나를 한 번 느껴봐요. 들숨날숨, 들숨날숨."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허겁지겁 달리고 있지요. 우리 모두를 실은 자본주의 문명이라는 기차 또한 그저 속도를 올리는 데만 급급할 뿐, 어디로 가는지 그 방향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지요. 이제는 하루 5분 잠시라도 차분히 숨을 고르고 나의 삶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 사회가 어디로 나아가는지 인류문명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바라보기 합시다.

  • 앞으로 여행을 가거나 바쁘게 움직여야 할 때는 에어부산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생각보다 가격면에서 매리트가 있어서 많이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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